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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양조] 술은 마시는 게 아니다: 과일 껍질로 만드는 소독 및 연료용 고농도 알코올(Moonshine) 증류법

by 코드네임 생존 2026. 2. 8.

문서 번호: SURV-CHEM-2025-048 보안 등급: 기술 숙련 (Level 3) 작성자: 가상 생존 연구소 수석 연구원 참조: SURV-COMM-2025-047 (무선 통신)

1. 개요 (Overview)

재난 상황에서 술은 금보다 비싼 화폐가 됩니다. 하지만 생존자에게 술은 마셔서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40도 이상의 독주는 훌륭한 마취제이자 소독제이며, 90도 이상의 알코올은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거나 램프를 밝히는 연료가 됩니다.

약국과 주유소가 털린 세상에서, 우리는 설탕과 효모(이스트)만 있다면 어디서든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본 보고서는 밀주(Moonshine) 제조 기술을 생존에 맞게 개량한 것입니다.

2. 발효 (Fermentation): 당분을 알코올로

알코올을 만드는 공식은 간단합니다. 당분(설탕)을 효모가 먹고 배설한 것이 알코올과 이산화탄소입니다.

재료:

  • 당분: 설탕, 꿀, 과일(포도, 사과 등 당도 높은 과일), 밥(전분을 효소로 분해해야 함).
  • 효모: 제빵용 이스트. 없다면 포도 껍질에 붙은 하얀 가루(야생 효모)를 이용합니다.
  • 물: 끓여서 식힌 깨끗한 물.

술덧(Mash) 만들기:

  1. 큰 통에 따뜻한 물과 설탕을 1:1 비율로 녹입니다. (과일을 쓴다면 으깨서 넣습니다.)
  2. 이스트를 한 숟가락 넣고 잘 저어줍니다.
  3. 밀봉과 배출: 뚜껑을 닫되, 가스가 빠져나갈 구멍을 하나 뚫어야 합니다. 이 구멍에 호스를 꽂고, 호스 끝을 물이 담긴 컵에 담가둡니다. (에어락 원리: 내부 가스는 뽀글거리고 나가지만, 외부의 세균은 들어오지 못하게 함.)
  4. 기다림: 따뜻한 곳(25~30도)에서 1~2주 정도 두면 뽀글거리는 소리가 멈춥니다. 이제 약 10~14도의 막걸리 같은 술이 완성되었습니다.

3. 증류 (Distillation): 농도 높이기

소독용(70도 이상)이나 연료용(90도 이상)으로 쓰려면 발효주를 끓여서 알코올만 뽑아내야 합니다. 물은 100도에서 끓지만, 알코올은 78도에서 끓는 성질을 이용합니다.

증류기(Pot Still) 제작:

  1. 압력밥솥이나 주전자 뚜껑의 증기 배출구에 구리관(또는 내열 호스)을 연결합니다.
  2. 구리관을 길게 빼서 찬물이 담긴 대야(냉각조)를 통과하게 만듭니다.
  3. 관의 끝에서 떨어지는 액체를 받을 병을 준비합니다.

추출 과정:

  1. 발효된 술을 밥솥에 넣고 약한 불로 가열합니다.
  2. 78도 근처가 되면 알코올이 먼저 기체가 되어 관을 타고 넘어갑니다.
  3. 차가운 냉각조를 지나면서 기체가 다시 액체로 변해 떨어집니다. 이것이 고농도 증류주입니다.

4. 메탄올의 공포: 초류 제거 (Foreshots)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단계입니다. 발효 과정에서 에탄올뿐만 아니라 미량의 메탄올(공업용 알코올)도 생성됩니다. 메탄올은 끓는점이 64도로 에탄올보다 낮아 가장 먼저 튀어나옵니다.

안전 수칙: 증류를 시작하고 처음 나오는 50~100ml의 액체는 무조건 버려야 합니다. 이것을 마시면 실명하거나 사망합니다.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과감히 버리거나, 불쏘시개 용도로만 따로 모아두십시오. 냄새가 톡 쏘고 아세톤 향이 난다면 메탄올일 확률이 높습니다.

5. 활용법

  • 의료용 (70%): 증류한 알코올을 물과 섞어 도수를 조절합니다. 상처 소독, 수술 도구 세척에 사용합니다.
  • 연료용 (90% 이상): 여러 번 증류(2~3회 반복)하여 순도를 높입니다. 알코올 램프의 연료로 쓰거나, 가솔린 엔진에 일부 섞어 쓸 수 있습니다.
  • 물물교환: 추운 겨울, 도수가 높은 술 한 병은 식량 일주일 치와 바꿀 수 있는 가치가 있습니다.

6. 결론

양조장은 미생물을 이용한 화학 공장입니다. 과일 껍질 쓰레기가 생명을 구하는 소독약으로 변하는 마법을 경험하십시오.

단, 밀주 제조는 냄새가 많이 납니다. 발효되는 시큼한 냄새가 주변의 야생 동물이나 다른 생존자를 유인할 수 있으니 환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소독약을 만들었으니 이제 불을 다룰 차례입니다. 라이터 가스는 떨어졌고 성냥은 젖었습니다. 힘들게 피운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다음 보고서에서는 숯과 틴케이스(사탕 깡통)를 이용해 불씨를 잠재워 며칠이고 보관하고 이동하는 [불씨 이송: 성냥 한 개비로 일주일 버티기]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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