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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기르는 법 하루 10분 독서로 1년에 50권 읽는 노하우v

허티팁 2025. 11. 15. 21:06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책 읽기는 큰 마음을 먹어야만 가능한 사치스러운 취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서점에 들러 베스트셀러를 사 오지만 책장에 꽂아두기만 하고 끝까지 읽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독서를 거창한 행위로 생각하는 심리적 장벽이 더 큰 문제다.

독서는 각 잡고 책상에 앉아 1시간 이상 정독해야 하는 공부가 아니다. 진정한 독서가는 자투리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다. 하루 딱 10분이라는 아주 사소한 시간만 투자해도 일 년이면 50권 이상의 책을 독파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독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독서 습관 형성 노하우를 공개한다.

10분 독서의 마법과 복리의 힘

하루 10분은 물리적으로 매우 짧은 시간이다. 보통 성인이 10분 동안 읽을 수 있는 분량은 약 5페이지에서 10페이지 내외다. 하지만 이 사소한 분량이 쌓이면 무시 못 할 결과가 나타난다. 하루 10페이지씩 읽으면 한 달이면 300페이지, 즉 책 한 권을 뗄 수 있는 분량이 된다.

물론 하루 10분만으로는 1년에 50권을 읽기 어렵다고 반문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습관의 관성이다. 독서가 힘든 이유는 책을 펼치기까지의 과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단 10분만 읽겠다고 가볍게 시작하면 우리 뇌는 몰입 상태로 전환된다. 10분이 20분이 되고, 출퇴근길이나 잠들기 전 30분으로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10분은 독서라는 행위에 시동을 거는 최소한의 트리거일 뿐, 습관이 잡히면 독서 속도와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것이 바로 습관이 만드는 복리의 힘이다.

전략 1: 환경 설정, 책을 스마트폰보다 가까이 둬라

책을 읽으려면 의지력보다 환경이 중요하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손 닿기 쉬운 것에 손을 뻗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대 머리맡이나 소파 옆에 스마트폰 충전기를 둔다. 그렇기 때문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보게 되는 것이다. 독서 습관을 기르려면 책을 스마트폰보다 더 가까운 곳에 배치해야 한다.

집 안 곳곳에 책을 둬라. 침대 옆 협탁, 식탁 위, 화장실, 거실 소파, 가방 속 등 내가 머무는 모든 동선에 책이 걸려야 한다. 눈에 밟혀야 한 번이라도 더 펼치게 된다. 특히 외출할 때는 읽지 않더라도 무조건 책 한 권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친구를 기다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 대신 책을 꺼내는 순간, 당신의 인생은 바뀌기 시작한다.

전략 2: 발췌독, 완독의 강박을 버려라

많은 사람들이 책을 1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순서대로, 꼼꼼하게 다 읽어야 한다는 완독의 강박에 시달린다. 재미없는 부분도 억지로 읽으려다 보니 독서가 지루해지고 결국 책을 덮게 된다. 1년에 50권 이상을 읽는 다독가들은 결코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 않는다.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발췌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목차를 훑어보고 흥미로운 챕터부터 먼저 읽거나, 저자의 핵심 주장이 담긴 부분만 읽어도 충분하다. 책은 정보를 얻기 위한 도구일 뿐 모셔야 할 상전이 아니다. 재미없으면 과감히 건너뛰거나 덮어버리고 다른 책을 집어 들어라. 책을 숭배하지 말고 하대해야 비로소 독서의 속도가 붙는다. 한 권을 완벽하게 읽는 것보다 여러 권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접하는 것이 사고 확장에는 더 유리하다.

전략 3: 병렬 독서, 상황에 따라 골라 읽기

한 번에 한 권만 읽어야 한다는 규칙은 없다. 오히려 기분과 상황에 따라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병렬 독서가 권태기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아침에는 뇌를 깨우는 자기계발서나 경제 경영서를, 점심시간에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잠들기 전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이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식이다.

침대용 책, 대중교통용 책, 화장실용 책을 따로 정해두는 것도 요령이다. 한 권만 붙잡고 씨름하면 지루해질 수 있지만, 여러 권을 동시에 진행하면 지루할 틈 없이 책을 계속 읽어나갈 수 있다.

결론: 읽는 사람이 리드한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일론 머스크 등 세상을 이끄는 리더들의 공통점은 지독한 독서광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시간이 남아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치열하게 읽는다. 독서는 타인의 평생 경험과 지혜를 단돈 2만 원과 몇 시간의 투자로 훔칠 수 있는 가장 가성비 높은 자기계발이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지 마라. 오늘 당장 가방 속에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넣어라. 그리고 지하철을 기다리는 5분,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5분 동안만 책을 펼쳐라. 그 10분의 틈새가 모여 당신의 1년을 바꾸고, 나아가 당신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